본문 바로가기
최신정보/코로나19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장례식과 최초 사망자 장례식

by 니~킥 니~킥 2020. 12. 30.
반응형

안녕하세요 니∼킥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12월 2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전날보다 238명 늘어난 1046명을 기록했습다. 1132명을 기록한 지난 26일 이후 사흘만에 다시 1000명대로 들어섰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전날 사망자는 40명으로, 사망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지난 2월 20일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누적 사망자수는 859명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시행 등 각종 방역조치 속에 성탄절 연휴를 보냈지만, 확실한 감소세나 뚜렷한 반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영국에서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까지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합니다.

2015년 12월 개정된 '감염병예방및 관리에 관한법률(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의 장사 권한은 유족이 아닌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있다고 합니다. 개정된 감염병예방법엔 코로나19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등으로 사망한 감염병 환자의 시신은 '화장이 현저하게 곤란한 경우'가 아니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화장으로만 처리하게 돼 있다. 이 조항으로 코로나 19 유가족들은 부모와 가족의 제대로 된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화장 절차를 지켜만 봐야한다고 한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사망자의 존엄과 예우를 유지하며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는 장례지원을 한다고 밝혔지만, 유족은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채 슬픔에 빠진게 현실이라고 합니다.

정기 화장시간이 종료된 오후 5시부터 대구의 유일한 화장장 명복공원에서 코로나19 사망자의 화장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대구 첫 사망자가 화장된 2020년 2월 24일 부터 매일 코로나19 사망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한 운구 전담반이 망인을 이중 밀봉한 뒤 입관, 운구차로 시신을 이곳으로 옮긴다고 합니다.

이송된 망인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선 화장, 후 장례'원칙에 따라 화장이 된다고 합니다.

소요되는 화장 시간은 90여분이며 기인 보호구를 착용한 최소한의 유족이 화장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지침상 다른 유족은 유족대기실에서 대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밀접접촉자거나 양성 판정을 받은 유가족은 함께 할 수 없다고 하며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정기 화장시간인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를 피해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화장이 실시된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잠재적인 전염성이 있어 노출 최소화 방식으로 시신을 처리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습니다.

국가재나대비 지정장례식장들에 따르면 유족에게 빈소를 차려줘야 할 의무는 없으며, 빈소나 장례가 아닌 '전염병 격리 안치실'을 목표로하고 장례식장들은 유족들에게 빈소를 차려 장례를 진행하기보다 안치 이후 화장까지만 권고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2015년 메르스로 남편을 잃었던 한 아내는 이런 정부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걸었다고 합니다. 당시엔 감염병 사망자 시신 처분에 관한 구체적 법률 조항도 없었지만 정부는  '감염병 차단'을 강조하며 메르스 사망자들의 시신을 모두 화장처분했습니다.

코로나19의 국내 첫번째 사망자의 발인이 24일 경북 청도대남병원 지하의 청도농협장례식장에 엄수되었다고 합니다. 장례식장 측은 오전 "발인 절차와 시간 등 세부사항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으며, 청도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첫번째 사망자는 화장을 하고 감염 우려로 장례식은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무연고자이고  어린 시절부터 정신질환으로 인해 장기 입원치료를 받아왔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별도로 장례 절차를 참관할 가족과 친지는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무연고자가 사망하면 일반적으로 청도군에서 이를 전담 관리하고, 장례절차부터 화장까지 도맡았다고 합니다. 청도군 내 화장터가 없어 인근 대도시인 밀양과 대구로 시신을 운구해 화장한다고 합니다.

감염병 환자의 시신처리는 별도 절차를 거치는데, 시신을 운구할 때도 별도의 이송 침대를 사용하고 옮겨진 시신은 백을 열지 않고 밀폐된 관에 배치해 전용 화장장에서 화장한다고 합니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장례식도 치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 코로나 팬데믹에서도 존엄한 죽음이 불가능하긴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가 174만여명인 상황에서 희생자에 대한 예의는 사라졌습니다. 발생 초기 중국에선 시신을 트럭에 한데 실어 처리한다는 얘기가 돌았고, 1등 국가인 미국에선 냉동 컨테이너에 시신을 보관하는 실정이였다고 합니다. 많은 국가에서 장례식은 생략됐고, 가족과 대면도 못한 채 화장됐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부고 소식을 알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르기로 하였습니다. 상주 000."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받은 4건의 SNS 부고 내용이 한결같았다고 합니다. 그 밑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댓글이 빼곡하게 매달렸습니다. 부고를 알리는 상주나, 찾아가 애도하지 못하는 문상객들 모두 죄송하고 미안한 심경인 코로나19 장례식 풍경이 참담하기만 합니다.

일반 장례식 풍경이 이럴진대 코로나 사망자 유가족들의 심경은 어떨지 상상하기 힘듭니다.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코로나19 사망자 장례관리 지침'은 선 화장 후 장례가 원칙이라고 합니다. 임종을 지켜보려면 의료진 수준의 방호복을 입어야 하지만, 고인과의 마지막 대면은 사실상 힘들다고 합니다. 의료용 비닐백에 밀봉된 시신은 수의도 입지 못한 채 가능한한 당일 화장한다고 합니다. 우리 장례문화에서 이런 식으로 부모와 혈육을 보내는 건 평생 한으로 남을 일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시나브로 우리 곁을 떠난 코로나 사망자가 어제 2020년 12월29일까지 808명이고, 12월 한 달에만 280여명입니다. 요양병원에서 전원을 기다리다 사망한 고령자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상례의 생략도 가슴 아프지만, 최선의 치료를 받았는지에 대한 의문은 두고두고 유족들을 힘들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